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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의 대화법, i-message.


i-message 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you-message 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갈등 상황을 좀더 평화롭고, 건설적으로 해결해 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가족관계 발전이나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에서 사용되는 요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내가 쓰는 you-message 는 무엇인가?

'너 옷이 그게 뭐니~?', '제발 반찬 투정 좀 하지마.', ' 일찍일어나라.' '어젯밤에 왜 전화도 안 하고 그냥 잤어?', '연락 좀 하고 살아라.', '그런 식으로 밖에 못해?' 등등.
지금 생각나는 대로 써본 예지만, 모두 '너'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 뿐, 모두 '너'로 시작되는 말들이고, 나의 기분이나 나의 요구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순전히 상대를 향한 지시적 어투의 말입니다.

== 너도 나를 바꿀 수 없고, 나도 너를 바꿀 수 없다. 그래도 우리 서로 스스로 바뀌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i-message를 연습(일종의 말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연습과 실천이 필요합니다.)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 기준을 들이밀어서, 다른 누군가를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문장을 살펴보면, '옷 좀 제대로 입어.','반찬투정 하지마.','늦잠 자지마.','연락도 없이 먼저 자지마.','너, 나한테 연락좀 해.' 따위 등과 같은 뜻입니다. 우리는 저런  말들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내 기준에 따라' 나무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저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떤가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보살펴주고, 나를 걱정해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주려는 의도를 알고 있다면 좀 덜 하긴 하겠지만, 저런 말은 나를 짜증나게 만듭니다. '너나 잘 입어.', '넌 반찬 투정 해본적 없냐?', '아빠도 이런저런 반찬은 안 먹잖아요. 나한테만 그래.', '숙제하느라 피곤해서 좀 늦잠 잤는데, 학교에 늦은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내가 그럴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너도 지난 번에 연락도 없이 그냥 자버린 적 있잖아.' 라는 대꾸를 하고, 뒤이어 흥분해서 몇 마디 주고 받다 보면, 결국엔 대화자 모두 상처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i-msessage의 기본은 '나의 행동이 이러이러 했고, 그 결과가 이러이러 했다. 그래서 내 기분이 이렇다.' 라고 구체적 사실과, 결과를 들고, 나의 기분을 상대방에게 침착하게 알리는 데에 있습니다.

== 내가 듣고 싶은 말, 너의 i-message.

'야~,너 요즘 왜 그렇게 늦게 들어와~. 공부는 제대로 하는거야?' 라는 말은 you-message.
'몽환아~, 이런저런 모임도 좋지만, 니가 매일 늦게 들어오니(구체적 사실,행위), 요즘엔 니 얼굴 보기가 힘들구나.(행위에 따른 결과), 그래서 엄머는 늘 걱정이 된단다.(내가 느끼는 감정)'는 i-message.
'몽환아~, 제발 좀 조용히 좀 해라~!!!'
'몽환아~, 몽환이가 떠들어서, 아빠가 중요한 전화 통화를 할 수가 없어서, 좀 기분이 언짢구나. 조금만 조용히 해주면 안되겠니~?'
같은 말이라도 듣는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 뒤에 이어질 행동도 달라지겠지요.
특히, 아이의 잘잘못을 가리는 데 있어서, 이런 부모의 i-message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i-message를 주고 받는 연습을 할 때, 아이는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어떠한지 알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느끼는 기분이 어떤지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i-message는 교육에서 말하는 '정련된 어법'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정련된 어법'을 사용하는 부모의 자녀들이 뛰어난 학업성적을 보인다고 합니다. 무조건 '조용히해~'라고 윽박지르면, 되려 반발심을 유도하게 되고,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부모나 지시하는 사람의 힘에 굴복하게 됩니다.

== 다른 사람과 대화한다는 것.
 
모든 대화를 완벽한 i-message 형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그리고 나와의 인간적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도 종종 있지요. ^-^;;) 다른 사람의 행동과  행동에 대한 결과까지 조목조목 말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침착하게 전달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가지만 주의하시고, i-message를 연습해보시면,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가 더 따뜻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유의점

1. 남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기분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2. 내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더라도 되도록이면, 더 깊고, 원천적인 감정을 말해준다.
(예, 귀가 시간이 늦는 딸을 기다리는 마음 : 화남, 짜증(표면적) - 걱정(심층적)
*물론 더 깊은 감정을 설명한 단어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
3. 지금, 여기에서의 일에 대해 말하라. -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다면,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고서 얘기하면, 그 사람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지난 일에 대한 결과와 내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자 별 소용이 없는 수가 많습니다.
==
학교 다니면서, 짧게 들었던 수업 내용이었지만, 기억에 남고, 유익하다 생각되어 늘 한번 혼자서라도 정리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천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가 어떤 말을 듣는 사람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 i-message는 분명, 우리 인간관계 발전에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이상 토로록알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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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로록알밥 | 2006/06/27 11:26 | -썸씽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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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코인러버 at 2006/06/28 14:46
당신이 누군지 모를리가 있나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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